미국 배당주 시장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꼽히는 두 종목이 다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월배당 리츠의 상징인 리얼티 인컴(NYSE: O)과 글로벌 음료 제국 코카콜라(NYSE: KO)다.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다시 살아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정적 현금흐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수십 년간 배당을 깎지 않고 늘려온 이력을 가진 만큼, 미국 현지에서는 "장기 보유 핵심 종목"으로 다시 분류되는 흐름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미국 배당주는 환차익과 달러 자산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대표적 분산 수단이기 때문이다.
리얼티 인컴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리츠 가운데 드물게 매달 배당을 지급한다. 1994년 상장 직후부터 시작된 배당 인상은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3월 말 기준 보유 부동산만 1만5500곳을 넘고, 공실률은 1%대에 불과하다.
핵심은 임차 구조다. 슈퍼마켓, 편의점처럼 경기와 무관하게 매출이 발생하는 업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도 임대료가 안정적으로 들어온다.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9% 늘었고, 리츠의 핵심 지표인 운영자금흐름(FFO)은 11% 증가한 39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5.3%다.
코카콜라는 또 다른 결의 강점을 보여준다. 음료 부문에서 50년 넘게 매년 배당을 올려온 "배당왕(Dividend King)"이다. 미닛메이드, 코스타 커피, 골드 피크 등 산하 브랜드만 수백 개에 달한다.
건강 트렌드가 강해지는 와중에도 실적은 견조하다. 2020년 387억 달러였던 매출은 지난해 484억 달러까지 늘었고, 순이익은 2025년 한 해에만 23% 급증해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배당은 주당 0.53달러, 시가배당률은 약 2.6%로 S&P500 평균(1.1%)을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두 종목을 단순한 배당주가 아닌 "방어형 자산"으로 본다. 금리 변동성과 소비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된 국면에서, 안정된 현금흐름은 그 자체로 프리미엄이 되기 때문이다.
향후 체크 포인트는 명확하다. 리얼티 인컴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임대료 흐름과 금리 정책 방향, 코카콜라는 글로벌 소비 지표와 2분기 실적 발표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