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데이원(DayOne)이 미국과 싱가포르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IPO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아시아 기반 인프라 기업이 글로벌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은 미국 나스닥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이중 상장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가치 평가 규모는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거론된다. 아직 최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AI 열풍이 이어지는 동안 상장 작업을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데이원은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엔비디아 GPU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초대형 투자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전력 비용과 지리적 이점 덕분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미 아시아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 지역 역시 새로운 AI 인프라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단순한 기업공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최근 몇 년간 침체됐던 IPO 시장이 AI 산업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반도체·클라우드·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결국 수익성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막대한 초기 자금이 필요하고 전력 확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AI 서버 확대 속도가 빠른 만큼 장기적으로는 공급 과잉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산업이 단기 유행이 아니라 글로벌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원의 상장 추진 역시 이런 변화 속에서 아시아 AI 인프라 기업들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