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타 출신 배우이자 가수 힐러리 더프가 미국 대표 매거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수트’ 2026년 커버 모델로 등장하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30대 후반에 접어든 그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장면은 공개 직후 SNS와 해외 연예 매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번 화보는 단순한 수영복 촬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과거 ‘리즈 맥과이어’ 시절의 틴스타 이미지를 넘어,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이후의 삶과 몸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공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힐러리 더프는 인터뷰에서 “내 몸이 세 아이를 낳아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꾸밈없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개된 화보 속 힐러리 더프는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의 해변에서 화이트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촬영에 참여했다. 과한 연출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 팬들은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할리우드가 드디어 현실적인 몸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다양성’과 ‘자기 수용’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처럼 특정 체형만 강조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연령과 인종, 라이프스타일을 폭넓게 담아내는 방향으로 변화 중이다. 이번 호에는 힐러리 더프 외에도 배우 티파니 해디시, 인플루언서 알릭스 얼 등이 커버 모델로 선정됐다.

힐러리 더프의 복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최근 10여 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 재개를 알렸다. 남편 매튜 코마와 함께 작업한 이번 앨범은 과거의 틴팝 스타일보다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여름에는 투어 일정도 예정돼 있다.

한때 ‘청춘 스타’로 소비되던 힐러리 더프는 이제 배우, 엄마, 뮤지션이라는 여러 정체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번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화보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할리우드 여성 스타의 변화된 기준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